제주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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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_2일차_휴가지에서 함께하는 일상.퇴사일기 2020. 9. 5. 16:58
제주도의 하루하루 한시간 한시간은 너무나 소중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오로지 나에게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래서 왜 한달살기, 보름 살기를 하는지 알 것 같더라. 그래서 이번 여행이 끝나면 제주도 보름 살기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한달은 너무 길고 일주일은 너무 빠른것 같으니 보름 정도가 적당할 것 같아. 운전은 못하니 인프라가 있는 바다가 잘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터를 잡고 칩거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지금의 제주는 태풍때문에 말이 아니지만 8월을 제주는 푸르렀고 일과 삶에 지친 나에게 큰 활력이 되어 주었다. 돌, 바람, 여자가 많다는 제주도. 정말 발에 치이는 게 돌이고 바람이었다. 바람과 싸우며 건진 사진은 얼마 없지만 풍경이, 순간이 하나하나가 다 추억이고 기록이더라. 내 기억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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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_1일차 _ 제주도로 떠난다.퇴사일기 2020. 9. 3. 13:51
사직 의사를 밝히고 7월 말까지 다니기로 했으나 어떻게 하다 보니 8월 10일까지 목숨이 연장되었다. 월말 마감까지만.. 그래 그렇게 까지만 생각했는데. 와 이거 생각보다 장난 아니다. 일도 너무 많고 나 다음 주면 퇴사인데 인수인계할 사람은 아직도 없고 일거리는 점점 밀려오는데 심지어 다음 주는 회사 전체 휴가라고? 이 회사 이렇게 돌아가도 되는 거야? 어떻게 지금까지 유지가 된 거지? 항상 일하면서 직전에 닥쳐야 와다다 하는 회사 시스템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모두 이렇게 굴러가는지 알았다. 허허... 우여곡절 끝에 퇴사를 하고 칼같이 단톡방에서 나갔다. 무려 5개의 단톡 방. 그리고 스케줄 관리 앱도 지웠다. 내 스케줄도 관리가 안되는데 다른 사람들 일정까지 체크해야 했다니 참..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