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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_1일차 _ 제주도로 떠난다.퇴사일기 2020. 9. 3. 13:51
사직 의사를 밝히고 7월 말까지 다니기로 했으나 어떻게 하다 보니 8월 10일까지 목숨이 연장되었다. 월말 마감까지만.. 그래 그렇게 까지만 생각했는데. 와 이거 생각보다 장난 아니다. 일도 너무 많고 나 다음 주면 퇴사인데 인수인계할 사람은 아직도 없고 일거리는 점점 밀려오는데 심지어 다음 주는 회사 전체 휴가라고? 이 회사 이렇게 돌아가도 되는 거야? 어떻게 지금까지 유지가 된 거지? 항상 일하면서 직전에 닥쳐야 와다다 하는 회사 시스템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모두 이렇게 굴러가는지 알았다. 허허... 우여곡절 끝에 퇴사를 하고 칼같이 단톡방에서 나갔다. 무려 5개의 단톡 방. 그리고 스케줄 관리 앱도 지웠다. 내 스케줄도 관리가 안되는데 다른 사람들 일정까지 체크해야 했다니 참..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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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했습니다.퇴사일기 2020. 9. 2. 16:53
누구나 그럴 것이다. 취준일 때는 직장에 다니고 싶지만, 출근과 동시에 퇴사를 생각한다고, 내가 그랬다. 친구가 다니는 회사 그것도 절친이 다니는 회사여서 괜찮을 거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한 출근은 극악무도한 업무환경과 점점 늘어가는 잡일. 인신공격 등등에 의해 사람을 피들 피들 말라가게 했다. 거기다 쟤는 해주는데 왜 나는 아닌가 하는 마음도 많이 들고... 학연 지연 혈연이 최고라는 대한민국에서 학연 빨을.. 나는 받지 못했다. 회사를 다니면서 계속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씩 차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 먹기란 쉽지 않았다. 면담을 요청하고, 사직서를 제출하고 그만두는 일정을 조정하는 일은 그렇게 유쾌하지 많은 않았다. 그만둔다는 의사를 알린 시점부터 내가 퇴사를 마음먹은 이유들이 사라졌다는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