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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소음순 성형 수술 후기 -1일차수술 후기 2020. 11. 6. 15:11728x90
지난 이야기는 위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수술을 하고 어기적 어기적 반쯤 몽롱한 정신으로 병원을 나왔다. 약국에서 약을 짓고 2일 동안 찜질해야 하는 얼음 통 같은 걸 병원에서 받고, 잠실 한복판에서 강렬한 태양을 받으며 택시를 잡았다 도저히 버스를 타고 갈 정신이 아니라서. 무슨 깡으로 혼자 수술을 하겠다고 온 건지 당일 수술 및 퇴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생살을 잘라내는 게 회복이 빠른 건 아닐 텐데 말이다
택시 기사분께는 허리가 아파서 치료를 받은 걸로 엉거 주춤한 자세를 대충 설명하고 조심조심 집으로 왔다. 일단 약을 하나 털어 놓고 침대에 똑바르게 눕지 못해서 가로로 누워 발을 땅에 대고 얼음을 살살 대가면서 잠에 들었다. 그리고 이때까지는 알지 못했지 앞으로 일주일 간은 똑바로 앉지 못한다는 사실을...
집에는 그저 생리통으로 배가 아프다고 이야기를 하고 낮에 가족들이 없는게 정말 다행이었다. 그렇게 4-5시간마다 얼음을 갈아가면서 (얼음을 많이 대고 있어서 붓기와 상처 회복이 빠르다고 함) 거의 하루 종일 잠에 빠졌다. 8월의 찌는 듯한 더위에 선풍기 하나에 의지 한 채. 살짝 후회는 됐지만
도대체 다음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작자는 누구신지. 일상생활을 적어도 일주일 걸린다. 일단 피가 멈추는 게 2일 정도 걸리고, 실밥을 뽑고 다시 회복을 하는데 일주일 정도 걸린다. 볼일 볼 때도 샤워할 때도 조심해야 하건만...
수술하고 3일 뒤 소독을 꼭 하러 와야 한다고 신신 당부를 하셔서 그때까지 거의 시체 모드로 있었다. 일단 제대로 앉지를 못하니 밥도 서서 먹고 휴대폰도 반쯤 누워서 하고 침대에 제대로 눕지 못하는 생활의 반복 그래도 다행인 건 약을 먹는 동안에는 그렇게 아프진 않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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